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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story: 제 책 이야기

[Sharon의 책] 두려움과 맞서기: 우리 30+세대는 두렵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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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여의도에 가서 자전거 타기를 배운 적이 있었다. 나는 그때 자전거가 처음이었는데 잘 타는 친구 한 명이 나에게 자전거 타는 요령에 대해 5분여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는 자기가 뒤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을 테니 타보라고 했다. 나는 겁이 났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친구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시도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균형을 잡지 못해 뒤뚱거렸다. 두 세 번 넘어지기도 했지만 계속 타니 안정을 찾았다.
어느 순간 감이 왔다. 오른손, 왼손의 균형, 내 자세, 속도 전체가 일체가 되어 느낌이 왔다. ‘야, 이제 알겠어.’ 하며 살짝 뒤돌아보며 친구에게 소리를 쳤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친구는 자전거를 붙잡고 있지 않았다. 그 친구는 내가 자전거를 잘 타게 되자 그냥 혼자 타도록 놔두었던 참이다.

그 이후 나는 혼자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영어공부도 마찬가지다. 우리 30대 이후인 30+세대 대부분이 10~13살에 ABC를 처음 배웠고 말하기나 듣기 등 실용영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영어를 공부해도 쓸 일이 많지 않아 가끔 세계화 이야기가 나올 때만 ‘영어해야 하는데’ 했던 세대이다. 해외연수나 학위를 위한 유학은 드문 이야기이고 혹시 다녀왔어도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많다.

하지만 영어 또한 자전거 타기와 마찬가지로 단계별로 준비를 하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없다. 일단 영어설계를 하고 1년간 집중적으로 교육과 코칭을 받는다. 코칭을 통해 매주 작은 성과를 이루어 재미와 성취감을 쌓아 나간다. 그러면서 자기주도적으로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들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