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썸네일형 리스트형 [Sharon의 책] 두려움과 맞서기: 우리 30+세대는 두렵다(2) 중학교 때 여의도에 가서 자전거 타기를 배운 적이 있었다. 나는 그때 자전거가 처음이었는데 잘 타는 친구 한 명이 나에게 자전거 타는 요령에 대해 5분여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는 자기가 뒤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을 테니 타보라고 했다. 나는 겁이 났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친구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시도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균형을 잡지 못해 뒤뚱거렸다. 두 세 번 넘어지기도 했지만 계속 타니 안정을 찾았다. 어느 순간 감이 왔다. 오른손, 왼손의 균형, 내 자세, 속도 전체가 일체가 되어 느낌이 왔다. ‘야, 이제 알겠어.’ 하며 살짝 뒤돌아보며 친구에게 소리를 쳤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친구는 자전거를 붙잡고 있지 않았다. 그 친구는 내가 자전거를 잘 타게 되자 그냥 혼자 타도록 놔두었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