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ow are you?’
‘Oh, hi!’
‘This is really beautiful here.’
‘It sure is.’
'By the way, my name is Yoon-kyung. Nice to meet you.‘
‘You, too. I'm Sarah.’
‘Is this your first time in Korea?‘
'Yes, it is. I love Korea.’
이러고 몇 마디를 더 했지만 곧 어색함이 흐르고 우리의 대화는 흐지부지 되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날 이용하지마’였다. 나는 그들을 돕고 싶거나 개인적으로 좋아서 친구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
단지 ‘내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그들이 한국에 온 이유를 물을 때도 다만 ‘What brings you here?’라는 멋진 문장을 연습하기 위함이었다.
오랜 기간 이런 일은 반복되었고 어느 순간 내게는 영어실력을 올리겠다는 열망만 있음을 깨달았다.
상대도 무의식적으로 내 의도를 안다. 누군가 ‘내가 영어공부 하는데 네가 필요하거든. 그래서 이렇게 계속 너를 만나자고 설득하는 거야. 그러니 날 만나주어야겠어.’ 라고 한다면 아무도 나와 친구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나는 소중한 우정이 아닌 영어회화를 연습하기 위한 상대가 필요했었다. 마음에 맞는 특정인과 사귀는 것이 아니라 원어민이라면 누구든지 상관없었다. 그렇다면 상대도 마찬가지가 된다. 상대는 왜 나와 친구가 되어야 하는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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