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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story: 제 책 이야기

[Sharon의 책] 제 토익만점 비결이요?(3)

(계속)

둘째, 목표를 크게 잡는다. 내 목표는 토익 만점이 아닌
세련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었다. 토익은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훌륭한 시험이지만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곧 문화이고 종합 예술이다.

성품이 갖추어지지 않고 나와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전문 업무역량이 없다면 서로에게 유익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렵다. 영어 단어나 표현 몇 개로 완성되지 않는다. 영어로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내 토익 점수가 만점인가 보다 하고 말았다. 그러니 점수를 잘 받아야겠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었고 마음을 비울 수 있었다. 나는 서울(공부 시작)에서 부산(세련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가려고 하다 보니 저절로 대구(토익)를 거쳤다.

나는 시험점수를 올리겠다고 공부하지 않았다. 단지 시험이니 감을 잡기 위해 처음에 시험유형을 파악하고 모의토익 시험지 1회분량을 사서 풀어보았다.

우리들이 입사나 승진을 위해 토익을 공부한다면, 입사나 승진 후에 업무 수행을 위해 다시 영어 프리젠테이션이나 환담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계속 남들이 하라는 대로 떠밀려 하게 된다. 이렇게 계속 끌려간다.

반면 자신의 장기비전에 맞추어 했다면 거기에 필요한 영어를 하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거나 옮긴다. 꼭 만점을 받지 않고 600점을 맞아도 좋다. 외국사람 만나서 1시간 이상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거나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잘 한다고 자기소개서에 당당히 쓸 수 있다면 더 많은 회사들이 환영한다고 믿는다.

나는 기업체에서 해외기업체들과 전략적 제휴 업무를 담당했었다. 그러기에 내 전공(대학교: 영어, 대학원: 국제경영)과 토익 만점이 실제 비즈니스 상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글로벌 인재의 지상과제는 토익이 아니다.

하지만 회사 규정상 꼭 토익점수가 필요하다면 이렇게 공부하는 틈틈이 하루에 15분씩만 1년을 공부해도 충분하다. 이때 공부한 내용을 가르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가르칠 수 있다면 그것은 내용을 잘 알게 되고 시험의 큰 그림과 전략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내 실력이 초급이라 해도 돈을 받고 가르치지 않는 이상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파트너와 돌아가면서 해도 되고 정 파트너가 없으면 나 자신에게 소리내어 진짜 가르치고 설명하듯이 진행 하면 된다. 시험이니만큼 요령과 패턴 파악은 중요하다.

정리를 해보자면 영어 비법은 복잡하지 않다. 다음은 나만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성공 방정식이다.

3H = Head(비전/전략/계획) + Heart(즐기기/간절함) + Hand(실행, 학(學)과 습(習))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