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story: 제 책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Sharon의 책] 정체성 -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3) 그리고 커가면서 우리 조상의 활약상과 정신세계의 깊이를 조금씩 알게 되었다. 유네스코에 의해 1995년 그리고 2007년 각각 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은 외세의 침입을 막고 조국을 지키고자 국가의 운명을 걸고 국가 차원에서 만든 국민 혼의 결정체이다. 경판 재료를 만드는 데만 몇 년이 소요되었고 나무를 바닷물에 절였다가 말리고 다시 절이고 말리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여 경판이 나중에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전체 5,200만여 자를 새기기 위해 동원된 연인원만 해도 100만 명이 넘는다. 더욱이 그 5200만여 자가 한 사람이 새긴 듯 일정하고 균일하다. 1979년 정부는 경판 보관소가 오래 되어 경판을 옮기기 위해 새로운 건물을 지었으나 몇 백년 전 조상의 건축기술을 따라가지 .. 더보기 [Sharon의 책] 정체성 -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2) 이후 많은 영화에서 본 미국 남자들이 멋져 보였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키 크고 잘 생긴 S라는 미국인을 알게 되었다. 그의 세련된 매너와 여성의 독립심을 존중하는 태도에 끌렸다. 게다가 나는 영어를 실컷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S와 친해지니 그는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동시에 성품적으로 끌릴 사람도 아니었다. 우리의 대화 또한 시간이 지나자 진부해졌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그와 삶의 철학을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나는 많이 달랐다. 거기다가 내가 영어로 이야기할 때 그는 정정해 주지 않았다. 어차피 대부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의미가 통했고 그는 나의 영어 선생님은 아니었으니까. 사실 영어 선생님들도 일상 대화에서는 상대방의 영어를 잘 고쳐주지 않는다. 예의에도 벗어.. 더보기 [Sharon의 책] 정체성 -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1) 어린 시절 우리 집은 가난했다.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점심시간에 도시락 뚜껑을 열 때마다 마주하는 김치가 부끄러웠다. 하지만 돈은 좋은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학교에서는 돈만 생각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쿠루지 영감은 벌을 받다가 결국 자신을 뉘우쳤으며 ‘흥부놀부전’의 놀부는 돈 욕심을 부리다가 벌을 받았다고 가르쳐주었다. 또한 나의 부모님은 항상 돈 때문에 전전긍긍하셨다. 내가 대학에 입학하고 나니 초라한 나의 부모가 부끄러워졌다. 난 고졸의 아버지와 국졸의 어머니가 조그만 슈퍼와 쌀가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멋진 사업을 하시거나 박사이었으면 하고 날마다 소망했다. 집안 얘기가 나오면 주눅이 들었다. 한번은 어느 선배가 부모님이 뭐 하시느냐고 물었다. 나는 ‘쌀가게’ 대신 좀 멋있게 .. 더보기 [Sharon의 책] 제행무상 - 모든 것은 변합니다.(3)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2006년 11월 15일자 CEO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 영어 상용화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상용화란 제한된 지역이나 장소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10~15년 후에는 영어실력이 우수한 신세대가 사회의 주역’이 된다. 이제는 나와 같은 직급의 직장 동료가 더 이상 입사동기가 아니라 10년 이하의 후배일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수출의 중요성이 높은 곳의 경우 영어가 미칠 파급효과는 대단히 크다. 한국문화나 지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도 영어는 필수이다. 우리나라의 낮은 영어 경쟁력은 ‘글로벌 기업의 한국진출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이다. 영어는 또한 글로벌 고급 인재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더보기 [Sharon의 책] 제행무상 - 모든 것은 변합니다.(2) 서른이 되도록 나는 어떻게 하면 항상 행복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나는 무엇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답답해서 돈을 버는 대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잠시라도 어딘가로 떠나면 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오면 마찬가지였다. 항상 무엇인가 풀리지 않는 숙제를 안고 사는 느낌이었다. 방향이라도 알면 그 방향을 향해 나갈 터이지만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감도 잡지 못했다. 덧붙여 크고 나서 알게 된 제행무상은 더 이상 허무주의나 비관주의가 아니었다. 만물은 스러지고 새로이 소생하며 성장한다. 힘든 시간도 지나가면 즐거움이 오기에 제행무상은 긍정이고 기쁨이며 감사함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세상이 달라보였다. 기업과 사회, 국가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농경 사회, 산업 사회, 지식.. 더보기 [Sharon의 책] 제행무상 - 모든 것은 변합니다.(1) 내가 서른 한 살 때 평생 내 스승이 되실 분을 우연히 만났다. 국내에서도 오지인 경상북도 봉화의 한 사찰에 계시는 그분은 국내에서 평생을 마음공부를 해오셨고 전국적으로 존경받는 수행자라고 누구인가 내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처음 그분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아!'하고 말문이 막혔다. 그분이 입을 떼시기도 전에 그에게서 나오는 자애와 평온함으로 내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런 이야기도 할 수 없었다. ‘이럴수가 있구나. 언어를 떠나 온 몸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하구나. 나 저분처럼 되리라.‘ 그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찾아 헤매이던 내 20대가 떠오르며 설움이 복받쳤다. 1시간 내내 숨죽여 통곡하듯 울었다. 그리고 그분은 나의 스승이자 제2의 어버이가 되었다. 그분처럼 되기 위해 지난 8년.. 더보기 [Sharon의 책] 진주의 잉태 - 아픔은 성장을 낳는다(3) 2007년 들어 내가 배운 제일 소중한 교훈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기’이다. 지금까지 나는 남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한 성장을 했다. 세상에서 이루고 싶은 일도 많았다. 세상을 돕겠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동시에 세상에 인정받고 싶다는 갈망과 욕구가 아주 컸기에 그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좌절하고 절망했다. 내 스스로에게도 인정받고 싶었기에 절망은 더 컸다. 그런데 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 자기 사랑의 최고치는 ‘내가 누구인가’ 를 알고 그 모습대로 사는 거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고 그대로 살기 전까지 계속 인생이 괴롭다. 성공은 ‘내가 진정 원하는 모습대로 살기’이고 행복은 ‘그 삶에 .. 더보기 [Sharon의 책] 진주의 잉태 - 아픔은 성장을 낳는다(2) 알고 보니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being), 무엇을 하고 싶은지(doing), 무엇을 가지고 싶은지(having)에 대한 비전과 꿈이 필요했었다. 지금 내가 다시 18살로 돌아간다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만으로 내 꿈을 정할 일이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고 잘하는 일을 찾고 싶다. 내가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갖춘 행복하고 성공한 어른들을 만나 그들의 조언을 받겠다. 그랬다면 내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명확히 알고 꾸준히 나아갔을 터이다. 비전은 항해 시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과 같다. 내 삶에 폭풍우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고 그 나침반을 따라 갈 일이었다. 20년 넘게 ‘삶의 의미’를 알고 싶다는 간절함과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고 싶다는 열망은 해답을 찾는 기간 내내 나에게 많은 .. 더보기 [Sharon의 책] 진주의 잉태 - 아픔은 성장을 낳는다(1) 나는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했다. 당시 나는 영어를 좋아했고 주변으로부터 영어를 잘 한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고 3 때 담임 선생님께서는 외대가 동시통역 대학원으로 유명하고 영어과가 실력이 있다는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나는 별 고민 없이 통역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다른 대학은 생각도 하지 않고 외대 영어과에 들어갔다. 그런데 입학 후 통역사의 꿈은 이내 사라졌다. 입학하던 1987년도는 6.29 선언이며 이한열 열사의 죽음 등 민주화 운동으로 소란스러웠다. 입학 때부터 우리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주던 선배들은 대부분 소위 ‘운동권’이었다. 그 선배들은 반미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갔고 1학년인 우리들에게 이념 써클과 학회 스터디를 권유했다. 대학 입학 전 TV 뉴스에서 접했던.. 더보기 [Sharon의 책] 제 토익만점 비결이요?(3) (계속) 둘째, 목표를 크게 잡는다. 내 목표는 토익 만점이 아닌 세련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었다. 토익은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훌륭한 시험이지만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곧 문화이고 종합 예술이다. 성품이 갖추어지지 않고 나와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전문 업무역량이 없다면 서로에게 유익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렵다. 영어 단어나 표현 몇 개로 완성되지 않는다. 영어로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내 토익 점수가 만점인가 보다 하고 말았다. 그러니 점수를 잘 받아야겠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었고 마음을 비울 수 있었다. 나는 서울(공부 시작)에서 부산(세련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가려고 하다 보..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